AMY_SHIN
2016. 10. 15. 07:55
이제 안돌아 갈래요
끝을 맞이하기 위한 , 조촐한 마음의 준비를하고
또 이제 영원한 안녕을!
미안해요
결국 이렇게 내 욕심만 채우고 떠나네요
베풀기 위한 마음이 필요한 나를
좀 더 세심했어야 했던 나를
이해해주세요 :(
발길 닿는 곳은 어딜까요
하고 싶은 것도. 해야할 것도 무지 쌓여있음을 새삼 느끼는데도
조급함이 없어 불안해지고.
너무 많이 쌓여있어서
뭣부터 해야할지 갈피 못잡는 나도 어색하게 느껴지고.
끝맺음을 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대비해야하는
이 암울한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.말야.
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것 조차 즐겼던 이전의 나와 지금은 많이도 동떨어졌구나.
싶기도 하고. 말야.
나름 이것저것 많이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도 괜히
별것도 아닌일에 서운해지고.
겨울은 항상 이런 일들의 반복.
인연이 있다면
또 보겠죠
안녕.